엄마의 이민 일기

진혁아 ! 속히 평소 컨디션이 되게 기도한다.

아이넷엄마 2002. 11. 20. 05:54
할렐루야!

주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진혁이가 지난 금요일 오후 부터 감기몸살이 났는데
오늘 아침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되지 않았는데
주님의 능하신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길
다시금 기도드립니다.

엇 저녁에는 이경석집사님께 수지침을 맞았기에
훨씬 상태가 좋아지긴 했지만
목이 많이 아파 제대로 먹지를 못했습니다.

제일 안쪽의 마지막 어금니가 나고 있기에
여러가지 몸살이 함께 겹쳐서 더 힘드나 봅니다.
이가 잇몸을 뚫고 올라올려니 얼마나 큰
진통이 따르는지는 익히 경험한 저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 너무도 안쓰럽습니다.

어제도 하루 푹 쉬라고 했는데 극구 학교에 가야된다며 갔는데
오늘 역시 제 맘으로 하루 푹 쉬면 좋겠는데
학교 쉴 정도는 아니라며 애써서 학교에 가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많이 힘들면 데리러 갈테니 전화하라고 했는데
집에 도착할 시간인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견딜만하고 많이 나아진 듯 해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게 지켜 주시는 주님 은혜를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목에 복숭아 씨도 생겨가고
목소리도 멋지게 변해가고
여로모로 신체적인 성장을 통해......
더 건강하게 다듬어가며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주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이번의 이 몸살을 통해서 진혁이가 더욱 건강하게
단단해 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도하며
진경이가 낮잠 자는 시간에 잠시 짬을 냅니다.

오늘은 지현이가 갑자기 몸이 불편해서 일을 나오지
못해서 저도 함께 더욱 바쁜 하루가 되었습니다.
우리 가게를 위해 많이 수고하고 더구나 내 일처럼
알아서 잘 처리하는 지현이가 못 나오니
아가데리고 정신없이 분주한 시간이지만 이렇게
잠시 글을 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박사님께서 벌써 회갑이 되셨습니다.
회갑잔치는 한국에서 하신다고
온 가족이 한국에 나가신다며
이번 11월24일에 있을 회갑 잔치에 초대를 하셨지만 이곳 생활에 분주하다보니
그리고 아이들 넷 돌보느라 쉽게 시간 내지 못함이
미안하지만
미국에 사시니까 다음에 곧 만날 기회가 생기리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 박사님의 건강과 가족의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좋은 분들을 알게 하시며
늘 주님 주시는 사랑으로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게 하시는 은혜를 감사드리며
다시금 오신무박사님의 회갑을 감사하며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진혁아-
이제 곧 도착 할 시간이구나.
몸이 좀 어떤지 많이 염려가 되어 엄마가 기도하며 글을 쓰고 있단다.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너의 모든 것으로
엄마가 고맙고 감사하단다.
너를 더욱 든든하게 키우실려고
이런 몸살도 겪어가게 하시는 거란다.
어서 와서 오늘은 푹 좀 쉬렴.

사랑하는 진백아-형 아프다고 챙기고 진현이 산수 가르치고 국어 가르치고....고맙다.너무도 훌륭한 진현이의 가정교사인 진백이가 기특하다.

사랑하는 진현아-오늘은 Baking day구나.
엄마는 잠시 잊어버리고
"어머 3시 30분이네 우리 딸 Pick-up가야지.."
하고 보니 화요일이잖니?
오늘도 맛있는 요리 배우는 신나는 시간이 되렴.
4시 45분에 학교에 데리러 갈게...
모든일에 자신감이 있어서 엄마는 진현이가 더 좋구나.

사랑하는 진경아-착한 아가야.
아랫니 2개 윗니 4개
젖이 잘 안 나올때는 깨물어서 엉덩이를 맞기도 하지만 이가 있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늘어가니
감사하구나.
지금 잘 자서 엄마가 모처럼 짬을 내어 글을 쓰게 되어 고맙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