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진경아! 너의 발걸음을 축복한다.(2002,11,27,수,너의 346일째 날)

아이넷엄마 2002. 11. 28. 04:31
사랑하는 진경이에게.

착한 아가 사랑스런 진경아!
너가 첫 걸음마를 시작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났구나.
엄마가 그사이 너무 바쁘다 보니
기록도 해 두지 못했기에
지금 이렇게 너의 아름다운 날을
기록해 주고 싶어
네가 코~~~ 낮잠 자는 이 시간에 짬을 내었단다.

2002년 11월 11일 우리 진경이가 330일째 되던날!
짠짠짠```
드디어 네가 첫 걸음마를 했단다.
한 발, 두 발까지 걷고는 그만 앉아 버렸지만
엄마는 너의 그 모습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며
감격하고 있단다.
그 후 16일이 지난 지금은 서 너 발걸음은 쉽게 걷고
이제는 기어 다니지 않고
물건들을 붙잡고 서서 나니는 것을 더 좋아하는구나.

형들과 누나와 다른 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1,너는 캐네디언 이라는 점(너만 시민권자 ,그외 가족은 영주권자)
2,형들은 돌때에 걸었고 누나는 14개월에 걸었는데
진경이는 10달 반 만에 걸었네.
3,엄마 젖을 아직까지 먹고 있네요.엄마 역시 널 돌까지는 모유를 계속 먹이고 싶어하고...(그동안은 가장 오래 먹은 누나가 6개월까지만이었거든...)
4,젖병을 안 빨고 바로 빨대와 컵으로 단계를 넘어 뛰어 버렸어.
엄마 젖을 먹으니 분유를 안 먹었고 조금씩 섞어 먹어보려고 했지만 네가 아예 먹을 생각을 안해서
젖병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형들과 다른점이구나.
4,그리고 형들과 누나가 있어 말도 더 빨리 익히고.
그외 다수등등등......

진경아!
하나님께서 널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키워 주시니
너무도 감사하구나.
모든 것이 신기하지?
아무것이나 입에 넣기에 엄마가 많이 신경을 써야되는데 너 역시 잘 분별 할 수 있길 기도해.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낮잠 자고
밤에는 엄마랑 함께 잠자리 들어 아침에 깰때까지
밤잠을 예쁘게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엄마는 감사하구나.
너 덕분에 엄마가 잠을 설치지 않기에
아침에 거뜬한 새 힘을 얻고 잘 일어날 수가있단다.

늘 Happy Smile인 우리 진경이가 평생
이렇게 평화롭게 잘 클 수 있길 기도한단다.

네가 엄마!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두 달이
되었단다.
이제는 아빠도 정확하지는 않아도 비슷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곧 정확하게
'아빠'할 날이 기대되는구나.

너의 발 딛는 곳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함께 하게 되길 기도하면서
엄마가 너희들 잘때 늘 해 주는 축복기도!

--여호와는 우리 진경이에게 복을 주시고 진경이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우리 진경이에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우리 진경이에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이 축복기도를 이 시간 널 위해 다시금 드리며
너가 잠시 잠든 사이 너를 주신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엄마가 짬 내었단다.
사랑해,
너로 인해 엄마가 다시 20대로 되돌아온 느낌이란다.
엄마를 젊게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경아!
코코~~~
잘 자고 일어나렴.
진경이가 자는 동안에도 키와 지혜가 쑥쑥 크길 기도하면서.....
그사이 엄마는 얼른 집안 정돈 좀 해야겠구나....
사랑해요.우리 아가!!!

--진혁아!
이제 정말 100%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되어 엄마가
기쁘구나.지난 주일 저녁에 있은 일은 마음 편하게 가지렴.누구에게나 그런 상황에서는 너와 같은 경우가 되는 것이기에 안심하고 더욱 건강할 수 있길 기도한단다.너의 몸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음식 먹은 것을 잘 흡수하지 못했던거야.
아침 밥을 든든하게 먹고 가는 널 보고 안심이 되었고건강을 회복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진백아!
아침에 조금만 더 일찍 깨어보렴.
그러면 아침 밥 맛이 훨씬 좋아질거야.
네가 식사를 제대로 안 하고 가는 날은
엄마가 염려를 하시게 되니까 오늘 밤에 잘때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하자
엄마가 도와줄게...

--진현아!!
너도 엇저녁 너무 늦게 자더니
오늘 아침에 엄마가 깨워야 일어났지뭐니?
일찍 잘 수 있도록 엄마가 신경쓸게...
도서관서 발레 배우는 날이구나.
춤을 추려고 해도 잘 먹고 튼튼해야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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