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메모 (2002.5.14화/5.15.수)

아이넷엄마 2002. 5. 25. 21:50
2002.5.14.화
한국에는 4월15일 스승의 날이라
송명희선생님과 통화했다.

송선생님은 중2때 담임이신데 선생님 남편이신
권대훈선생님은 셋째오빠 담임이셨다.
부부이신 두 분 선생님은 정말 잊지 못할 은사님이다.
내가 잘 될수록 더욱 생각이 나는 좋은 선생님!
내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선생님 자녀들에게 나도 도움이 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감사한 마음이지만 자주 연락도 못드렸는데
명절이나 이런 기념일이나마 통화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하고 미안한 마음이 덜어진다.

두 분이 무엇보다 주님을 영접하실 수 있길 가장 간절히 기도드린다.


마리아전도회 임원모임이 세종회관서 있었다.
회의를 하고 또 귀한 음식을 대접받았다.
이번 6월22일에 있을 바자회 준비건이었고
마리아전도회는 음식부분을 맡았기에 밑반찬 만들것들을 의논했다.
평소에 내가 잘하는 콩조림을 하고 싶었지만 양이 워낙많아서 쉽게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회장님이신 임집사님이 아가로 인해 나는 만드는 것은 제외시켜주시고 판매를 하라고 해서 감사했다.
대한항공 근무시절 매달 가장 친절한 직원에게 주는
서비스맨상을 받은 경력으로
친절을 무기로 하면
판매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더구나 대부분이 교회 성도분들이기에 더욱 자신이 생긴다.
많은 매상을 올려서 선교비후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판매전략(?)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호호호.......

이 일을 위해 너무도 수고하시는
임집사님을 축복하시며 하시는 사업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그 일들을 통해서 주님께 더욱 귀히 쓰임받는 집사님되게 도와주시길 기도드렸다.


2002.5.15.수

주님 감사해요.
수요예배 대표기도를 처음으로 하게하시고 떨리지 않게 잘 붙들어 주셔서요.
저희 가게 인벤토리 잘 마무리하게 하신 것도 감사드려요.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주님이 경영해가시는 일이 되어 주님 나라 확장에 귀히 쓰임받는 선교장이 되게 축복하시옵소서.

내일부터 정말 새로운 일들을 하게되는데
잘 감당할 건강과 지혜를 남편에게 공급해주옵소서.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 주님 영광받아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아멘

혁아-보고싶구나.네가 없으니 집이 온통 허전하구나.
오늘 가게 인벤토리 잘 마무리되었단다.
네가 기도많이 하고 있음을 느낄수가 있었단다.
즐거운 시간들이 되렴.

백아-사랑해.넌 참 마음이 너그러운아이야.
형이 없어서 너가 큰형 몫까지 다 챙기느라 애쓴다.
EQA 테스트 잘 하고 있으니 감사하구나.내일 모레까지 마무리 잘하렴.엄마 대표기도 잘하게 기도해주어서 고마워.

현아- 유치원서 Special Helper를 했다고 신났구나.
선생님이 이번 주말까지만 이 학교에 나오는 너라 순서를 앞당겨 주신 것 같구나.
선생님을 도와드리는 일이 널 참으로 기쁘게 했구나.현아!그런데 다은이 언니네가 내일 트랜텐으로 이사를 가는구나.
2시간 거리라 자주 만나기는 쉽지않겠지만 그래도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는 곳에 있으니 감사하구나.
가까이 있으면 널 더 많이 예뻐해 줄텐데말이야.
언니네도 비지니스를 새로 시작해서 축하해주자구나.
언니네는 주유소를 할거야.
주유소가 달린 가게란다.
다음에 아빠께서 짬나실때 놀러가자구나.
작년에 우리교회 식구들이랑 낚시 갔던 바로 그곳이라는구나.


경아-맘마가 부족했던지 드디어 엄마 젖이아닌 맘마를 먹기시작했구나.
축하해.
그 맛도 먹을만하지?
엄마 젖이랑 섞어서 먹자구나.
참 잘 했어요.예쁜 아가!
엄마도 너무너무 기쁘구나.
그리고 목소리가 아주 커졌단다.
엄마 기도하는 동안 잘 기다렸다가 기도가 끝나니까 큰 소리를 해서 엄마가 급히 안고 유아실로 와서 예배드렸단다.
엄마 기도드릴동안 잘 기다려줘서 고마워.
큰 형이 많이 보고싶지?
이제 두 밤만 자면 올거야.
우리 복덩이 잘 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