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정말 바쁘네...

아이넷엄마 2002. 5. 20. 14:31
2002.5.18.토

정말로 바쁘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남편과 큰아이는 새벽예배에 갔다가 교회 청소하고 바로 가게로 갔었다.
큰 아이는 여러모로 아빠를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

무엇보다 이집사님댁은 온 식구들이 번갈아 오셔서 우리를 챙겨주신다.
남편은 이집사님께서 가게 2개를 운영하시는 거나 다름없다며 집사님의 수고를 너무도 고마와했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사모님께서 진경이를 봐 주시는 동안 나는 부엌용품 이삿짐싸기에 바빴다.

남편이 그저께부터 5시간도 못잤다.
처음 시작이라 모르는게 너무 많고 긴 시간 문을 열다보니 자연히 쉴 시간이 없었다.
이제 2층으로 이사가고 조금 익숙해 지면 훨씬 나아지리라 믿는다.

젊어서 하는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데
우리는 몸은 고단하지만 이 일속에서 찿는 보람이 크기에 고생이라고 생각지 않고 감사한 일터로 생각하고 있다.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내 믿음 생활에 게으름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혁-새벽부터 수고가 많았다.
물건 가격표 붙이고 아버지 안마도 해드리고 ...
고맙다.혁아!
백-채우 생일 잔치 다녀옴.
즐겁게 잘 놀다와서 엄마 짐싸는 동안 동생들 챙겨줘서 고맙다.가게 가고 싶어해도 엄마가 차가 없어서 움직이지를 못했구나.
아빠 일이 안정이 되면 엄마 차도 하나 사달라고 하자~~~~

현-주애 언니네서 놀다왔구나.
많이 심심했었는데 언니가 잘 돌봐줘서 참 고맙더구나.이사간다는 것이 너무 섭섭하지?

경-착한아가,예쁜아가야!
엄마가 분주한 걸 어떻게나 알았는지 너무도 잘 놀아줘서 고맙다. 콧물이 빨리 낫도록 기도한다.

2002.5.19.주일
할렐루야!
정말 눈깜작할 사이에 하루가 갔습니다.

오늘도 저희 가정과 비지니스를 지켜주시고
좋은 이웃을 통해 주님 사랑을
체험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내 일처럼 ,내 식구처럼 챙겨주시는
이집사님,박집사님 가정을 주님께서 복주시고
세 따님들의 앞날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옵소서...라는 기도로 저는 감사의 표현을 할 뿐입니다.
저도 앞으로 여러모로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남편의 피로를 깨끗이 풀어주시고
돈을 늘 쓸 줄만 알았던 제게
돈 벌기에는 너무도 많은 수고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애써서 버는 돈이
정말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귀히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게 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모든 것 감사드리며 나의 마음을 평안히 이끄시는
사랑의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혁-네 기도 덕분에 엄마가 고속도로 운전을 잘 할 수 있었구나.혁아! 엄마 염려하지마...운전 경력이 몇 년인데? 항상 엄마를 챙겨줘서 고마워....
아빠에게 그리고 엄마에게 늘 든든한 우리 진혁이 고맙다.

백-공학박사 김진백 박사님!
아빠도 미처 체크 못하신 집안 전기 일을 네가
척 챙기는 걸 보고 엄마가 감탄해서 한 말이야.
고맙다.
현-네가 제일 신났구나.
항상 그렇게 신나는 나날이 되길 기도해.

경-콧물이 줄줄
그래도 벙긋벙긋...
아빠께서 많이 피곤하신데 널 보시곤 피로가 많이 풀리시나 보구나.아빠가 늘 건강하시게 기도하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