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아 지금은 벌써 5월 14일이 된 새벽이구나.
엇 저녁에 진경이 젖 물린채로 엄마도 함께 잠들었는데 조금 전에 호종이 엄마가 한국서 전화를 해서 잠이 깨었단다.
호종이가 9월 3일부터 토론토서 학교에 다닌다는구나.
어린나이에 유학을 와서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내야되니까 우리 가족이 가까이 있으니 여러모로 힘이 되게 기도하자구나.
이곳이 새벽인 줄 몰라 전화한 덕분에 아빠랑 엄마는 깨어서 너를 위해 기도할 수가 있어서 감사하구나.
아빠는 다시 잠자리에 드시고 엄마는 네게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너를 생각하니 엄마는 지금 눈물이 나네....
하나님 은혜가 너무도 감사해서 말이야.
그리고 너가 너무도 고맙고 기특해서 말이야.
지금쯤 친구들과 함께 곤히 잠자리에 들었을 네가
자는 동안에도 키와 지혜가 쑥쑥 자리며 쌓인 오늘의 피로가 쫙~~~풀리게 기도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단다.
네가 Trip 간 4박 5일이 참 길게 느껴지는구나.
집이 왠지 너무 허전한 느낌이 든단다.
진백이랑 진현이도 그런 느낌은 마찬가지였던가 봐.
진백이는 너가 없으니 더 의젓이 동생들을 잘 챙기는구나.
이렇게 떨어져 있어 보는 것도 너희들에게 또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점들도 많을 것 같아 또한 감사하단다.
한국에서는 너가 떠난 여행을 수학여행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와서 학교서 단체로 간 여행은 처음이라
너에게 참 좋은 경험들을 담아 올 것 같구나.
엄마가 전혀 신경 안쓰게 준비물 스스로 다 챙기고
엄마가 염려되어 체크를 해 주려고 해도 안심하라고 해서 평소처럼 그렇게 했다만은 왠지 가방을 한 번 점검 못해 본 것이 마음에 걸리는구나.
그래도 몇 일 밤을 자는 것인데 엄마가 무심했다싶기도하구나.
1학년 입학하고 한 달 후에 진현이가 태어났는데 동생돌보는 엄마를 생각해서인지 그때부터도 네 스스로 모든 걸 잘 해 주었었는데 엄마는 그저 네게 고마울뿐이구나.
아가때는 널 볼때마다 늘 대견스러우면서도 너무 안스러웠단다.
채 돌도 되기전에 벌써 동생이 태어나서 형님이 되어버렸으니 말이야.
아빠랑 함께 외출할땐 그나마 안길 수도 있지만
엄마 혼자서 너희들 데리고 나갈땐
다른 친구들은 다 엎혀다니지만 넌 형이라서 막 걸음마 시작할때부터 걸어다녀야 했으니 말이야.
돌 전부터 형이 되어서 그런지 어려서 부터 넌 형님다운아이였단다.
너무 빨리 어른스러워진것이 엄마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단다.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어린것이 얼마나 참았는 부분이 많았을까?생각하면 기특하다못해 엄마가 미안하기까지 하단다.
동생들을 너무도 예뻐하는
너의 착한 그 마음을 아시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셋이나 네게 동생을 허락해 주셨나보구나.
"엄마,제 얘기 제발 다른 사람들께 하시지 마세요.다른 사람들은 자식자랑이라고 생각하시니까요..."
라고 엄마에게 말할때
"그래.알았어"하면서도
순간순간 엄마는 너랑 네 동생들 이야기를 하게된단다.
하지만 염려하지마.
엄마도 너희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있는 분들께만 하는 것이야.
자식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이야기하지 않는단다.
엄마는 사실 너희들의 자연스런 일상생활을 일기에 올리는 것인데 정말 그것가지고도 자식자랑이라고 말하는 어떤 분이 있었기에 네가 더욱 조심스러워서 엄마에게 말한 것이라 생각되어 엄마도 최대한 일반적인 것만 말하는 거란다.
네가 이민 오고 1년만에 학년 오를때
숙제 잘했다고 받은 과제상까지하니 한꺼번에 5가지 상을 받아서 엄마가 너무도 기뻤고 더구나 교장선생님께 단상에 나가 메달을 받는 우등상은 엄마를
너무도 기쁘게 하고 이로인해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던지 모른단다.
이때도 마음이 통하는 몇 분께만 말씀드렸는데
"엄마!,엄마는 기뻐서 하시지만 다른 분들은 자식 자랑한다고 할 수 있으니 저희 이야기 절대 하시지 마세요.."라고 당부를 했기에 그 이후에는 이런 경우마다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지러워도 잘 참을 수 있게 되었구나.
정말 네 말이 다 맞아...
엄마가 다른 사람들에게 단지 기도 부탁하는 정도야 괜찮겠지?
Jinhyuk이라는 이름을 이곳 아이들이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성경 읽으면서 네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네 이름을 직접 지어보라고 했더니
'LUKE'가 좋다고 해서 엄마도 참 좋구나.
누가는 참 훌륭한 주님의 제자였고
정말 모든이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참 그리스도인이였다는 말씀을 목사님께 설교때 들은 기억이 있어 더욱 엄마도 마음에 드는 이름이구나.
이번에 이사가서 새 학교에 전학할때는 "LUKE"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자구나.
등록은 JINHYUK KIM으로 되어있지만 즐겨 부르는 영어 이름을 지었다고 하면 된다니까 말이야.
사실 우리나라 사람이 하는 발음과는 차이가 있어도 다들 '진혁'이라고 잘 부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영어 이름이 친구들 사이에 기억하기 쉽고 발음하기가 수월할 것 같구나.
현재의 너의 꿈이 또한 의사누가처럼
의사가 되는 것이고
의사가 되어 그 전문 기술로 선교사역에 사용되고 싶어하니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너를 그렇게 키워주시리라 믿고 엄마는 기도하고 있단다.
이민 오기전에 진백이랑 함께 조선일보사서 경주답사 캠프에 잠시 다녀올때 이후 이렇게 여러 날 집을 떠나기는 처음이구나.항상 진백이랑 함께 다니던 곳을 이번엔 학교 친구들이랑 갔으니 너도 진백이 생각이 많이 날 것 같구나.
그저께는 야구 게임팩을 사주었다고 그렇게 신나하고 동생과 재미있게 게임하는 걸 보니
역시 넌 아직 아이다운 모습이 그대로 있어서 엄마가 안심이 되는구나.
평소 같으면 비싸다고 또 안샀을텐데 3년 전에 나왔던 게임팩이라 3분의 1값으로 판다는 것에 네가 사겠다는 걸 보고 금방 사주었단다.
다행히 LA 다저스팀에 박찬호선수도 나오고 해서
너무도 신나나 보구나.
올해 새로 나온 것을 샀으면 박찬호선수가 텍사스레인져스팀으로 나와 더 실감있을텐데 새 것은 3배나 비싸서 그런건 또 네가 살 생각도 안하니까말이야.
텔레비전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이라 마치 야구중계를 보는 것 처럼 게임인데도 비슷한 걸 보고 정말 야구게임만드는 사람들의 실력에 감탄이 되는구나.
농구,테니스게임도 신나게 하더니 야구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나 보구나.
요즈음 많은 게임들이 있다고 하는데 너희들이 스포츠게임을 그것도 둘이서 함께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런 게임은 엄마도 함께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어 너무도 좋다고 생각이 들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권장해 주고 싶어지는구나.
진혁아!
지금 벌써 새벽 4시가 되었어.
진경이가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엄마 맘마가 불었는데 진경이가 깰려고 하는 것 보면
너무도 신기해.
아가가 배고픈 시간에 맞추어 엄마 젖이 가득 차게 하시는 하나님 섭리가 너무도 놀랍고 또 놀랍단다.
또 쓸게 .
진경이 챙기고....
사랑하는 엄마가.
---------------
혁아!
진경이가 코~~다시 잠들었구나.
엄마가 너에게 이렇게 글을 쓰면 끝이 없이 할 말이 많아지겠기에 이만 마무리해야겠어.
일어나자마자 네가 성경을 읽는 것은 정말 엄마가 고맙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야.
여행짐 속에 손때 묻은 너의 성경책을 챙겨 넣는 것을 보고 엄마는 다시금 감사드렸단다.
말씀을 읽을때마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가득받고 또한 그날에 필요한 지혜들을 공급받게 되길 엄마는 기도하고 있단다.
"Sheldon Centre for Outdoor Education"
셀던이 어느 곳인지 엄마는 잘 모르겠지만 다녀오면 네게 이야기듣기로 하고 남은 너의 일정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길 기도해.
그리고 진혁아 !!
미국서 안승준목사님께서 비디오테이프를 보내주셨구나.
낮에 우체부아저씨가 전해주었는데
지난 여름 즐거웠던 그 모습들이 담겨있어 진현이는 몇 번씩 돌려서 보았단다.
긴 파마머리였던 작년 여름 자기의 모습이 새삼 보고싶어지고 영주언니랑 덕주,찬주 오빠랑 놀았던 기억이 새롭나 봐.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목사님 영어 이름을 보고 놀란거 있지?
왜냐구~~?
안 목사님도 바로 "LUKE S Ahn"이신거야...
너가 너무도 좋아하는 목사님 영어 이름이 너랑 똑같네...
Trip 다녀와서 목사님과 통화할때 누가선생님 이야기로 꽃피울 것 같구나.
목사님은 왜 누가라고 이름을 정하셨는지 한번 여쭈어도 보고 성경읽으면서 누가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도 많이 여쭙고 들어보렴.
그래...엄마는 이시간 네 곁에 못 있지만
네가 잘때도 너를 지키시는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에 엄마는 안심이 되고 감사가 넘친단다.
5시가 가까와 오는데 밖은 아직 캄캄한 밤이구나.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는 시간들이 되길 기도하며
이만 줄인다.
사랑해,혁아!
엄마를 오히려 챙길정도로 큰 든든한 엄마아들 혁아!!!..........
너를 위해 기도하면서 14일 새벽 4시 50분에
사랑하는 엄마가.
엇 저녁에 진경이 젖 물린채로 엄마도 함께 잠들었는데 조금 전에 호종이 엄마가 한국서 전화를 해서 잠이 깨었단다.
호종이가 9월 3일부터 토론토서 학교에 다닌다는구나.
어린나이에 유학을 와서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내야되니까 우리 가족이 가까이 있으니 여러모로 힘이 되게 기도하자구나.
이곳이 새벽인 줄 몰라 전화한 덕분에 아빠랑 엄마는 깨어서 너를 위해 기도할 수가 있어서 감사하구나.
아빠는 다시 잠자리에 드시고 엄마는 네게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너를 생각하니 엄마는 지금 눈물이 나네....
하나님 은혜가 너무도 감사해서 말이야.
그리고 너가 너무도 고맙고 기특해서 말이야.
지금쯤 친구들과 함께 곤히 잠자리에 들었을 네가
자는 동안에도 키와 지혜가 쑥쑥 자리며 쌓인 오늘의 피로가 쫙~~~풀리게 기도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단다.
네가 Trip 간 4박 5일이 참 길게 느껴지는구나.
집이 왠지 너무 허전한 느낌이 든단다.
진백이랑 진현이도 그런 느낌은 마찬가지였던가 봐.
진백이는 너가 없으니 더 의젓이 동생들을 잘 챙기는구나.
이렇게 떨어져 있어 보는 것도 너희들에게 또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점들도 많을 것 같아 또한 감사하단다.
한국에서는 너가 떠난 여행을 수학여행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와서 학교서 단체로 간 여행은 처음이라
너에게 참 좋은 경험들을 담아 올 것 같구나.
엄마가 전혀 신경 안쓰게 준비물 스스로 다 챙기고
엄마가 염려되어 체크를 해 주려고 해도 안심하라고 해서 평소처럼 그렇게 했다만은 왠지 가방을 한 번 점검 못해 본 것이 마음에 걸리는구나.
그래도 몇 일 밤을 자는 것인데 엄마가 무심했다싶기도하구나.
1학년 입학하고 한 달 후에 진현이가 태어났는데 동생돌보는 엄마를 생각해서인지 그때부터도 네 스스로 모든 걸 잘 해 주었었는데 엄마는 그저 네게 고마울뿐이구나.
아가때는 널 볼때마다 늘 대견스러우면서도 너무 안스러웠단다.
채 돌도 되기전에 벌써 동생이 태어나서 형님이 되어버렸으니 말이야.
아빠랑 함께 외출할땐 그나마 안길 수도 있지만
엄마 혼자서 너희들 데리고 나갈땐
다른 친구들은 다 엎혀다니지만 넌 형이라서 막 걸음마 시작할때부터 걸어다녀야 했으니 말이야.
돌 전부터 형이 되어서 그런지 어려서 부터 넌 형님다운아이였단다.
너무 빨리 어른스러워진것이 엄마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단다.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어린것이 얼마나 참았는 부분이 많았을까?생각하면 기특하다못해 엄마가 미안하기까지 하단다.
동생들을 너무도 예뻐하는
너의 착한 그 마음을 아시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셋이나 네게 동생을 허락해 주셨나보구나.
"엄마,제 얘기 제발 다른 사람들께 하시지 마세요.다른 사람들은 자식자랑이라고 생각하시니까요..."
라고 엄마에게 말할때
"그래.알았어"하면서도
순간순간 엄마는 너랑 네 동생들 이야기를 하게된단다.
하지만 염려하지마.
엄마도 너희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있는 분들께만 하는 것이야.
자식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이야기하지 않는단다.
엄마는 사실 너희들의 자연스런 일상생활을 일기에 올리는 것인데 정말 그것가지고도 자식자랑이라고 말하는 어떤 분이 있었기에 네가 더욱 조심스러워서 엄마에게 말한 것이라 생각되어 엄마도 최대한 일반적인 것만 말하는 거란다.
네가 이민 오고 1년만에 학년 오를때
숙제 잘했다고 받은 과제상까지하니 한꺼번에 5가지 상을 받아서 엄마가 너무도 기뻤고 더구나 교장선생님께 단상에 나가 메달을 받는 우등상은 엄마를
너무도 기쁘게 하고 이로인해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던지 모른단다.
이때도 마음이 통하는 몇 분께만 말씀드렸는데
"엄마!,엄마는 기뻐서 하시지만 다른 분들은 자식 자랑한다고 할 수 있으니 저희 이야기 절대 하시지 마세요.."라고 당부를 했기에 그 이후에는 이런 경우마다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지러워도 잘 참을 수 있게 되었구나.
정말 네 말이 다 맞아...
엄마가 다른 사람들에게 단지 기도 부탁하는 정도야 괜찮겠지?
Jinhyuk이라는 이름을 이곳 아이들이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성경 읽으면서 네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네 이름을 직접 지어보라고 했더니
'LUKE'가 좋다고 해서 엄마도 참 좋구나.
누가는 참 훌륭한 주님의 제자였고
정말 모든이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참 그리스도인이였다는 말씀을 목사님께 설교때 들은 기억이 있어 더욱 엄마도 마음에 드는 이름이구나.
이번에 이사가서 새 학교에 전학할때는 "LUKE"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자구나.
등록은 JINHYUK KIM으로 되어있지만 즐겨 부르는 영어 이름을 지었다고 하면 된다니까 말이야.
사실 우리나라 사람이 하는 발음과는 차이가 있어도 다들 '진혁'이라고 잘 부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영어 이름이 친구들 사이에 기억하기 쉽고 발음하기가 수월할 것 같구나.
현재의 너의 꿈이 또한 의사누가처럼
의사가 되는 것이고
의사가 되어 그 전문 기술로 선교사역에 사용되고 싶어하니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너를 그렇게 키워주시리라 믿고 엄마는 기도하고 있단다.
이민 오기전에 진백이랑 함께 조선일보사서 경주답사 캠프에 잠시 다녀올때 이후 이렇게 여러 날 집을 떠나기는 처음이구나.항상 진백이랑 함께 다니던 곳을 이번엔 학교 친구들이랑 갔으니 너도 진백이 생각이 많이 날 것 같구나.
그저께는 야구 게임팩을 사주었다고 그렇게 신나하고 동생과 재미있게 게임하는 걸 보니
역시 넌 아직 아이다운 모습이 그대로 있어서 엄마가 안심이 되는구나.
평소 같으면 비싸다고 또 안샀을텐데 3년 전에 나왔던 게임팩이라 3분의 1값으로 판다는 것에 네가 사겠다는 걸 보고 금방 사주었단다.
다행히 LA 다저스팀에 박찬호선수도 나오고 해서
너무도 신나나 보구나.
올해 새로 나온 것을 샀으면 박찬호선수가 텍사스레인져스팀으로 나와 더 실감있을텐데 새 것은 3배나 비싸서 그런건 또 네가 살 생각도 안하니까말이야.
텔레비전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이라 마치 야구중계를 보는 것 처럼 게임인데도 비슷한 걸 보고 정말 야구게임만드는 사람들의 실력에 감탄이 되는구나.
농구,테니스게임도 신나게 하더니 야구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나 보구나.
요즈음 많은 게임들이 있다고 하는데 너희들이 스포츠게임을 그것도 둘이서 함께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런 게임은 엄마도 함께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어 너무도 좋다고 생각이 들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권장해 주고 싶어지는구나.
진혁아!
지금 벌써 새벽 4시가 되었어.
진경이가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엄마 맘마가 불었는데 진경이가 깰려고 하는 것 보면
너무도 신기해.
아가가 배고픈 시간에 맞추어 엄마 젖이 가득 차게 하시는 하나님 섭리가 너무도 놀랍고 또 놀랍단다.
또 쓸게 .
진경이 챙기고....
사랑하는 엄마가.
---------------
혁아!
진경이가 코~~다시 잠들었구나.
엄마가 너에게 이렇게 글을 쓰면 끝이 없이 할 말이 많아지겠기에 이만 마무리해야겠어.
일어나자마자 네가 성경을 읽는 것은 정말 엄마가 고맙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야.
여행짐 속에 손때 묻은 너의 성경책을 챙겨 넣는 것을 보고 엄마는 다시금 감사드렸단다.
말씀을 읽을때마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가득받고 또한 그날에 필요한 지혜들을 공급받게 되길 엄마는 기도하고 있단다.
"Sheldon Centre for Outdoor Education"
셀던이 어느 곳인지 엄마는 잘 모르겠지만 다녀오면 네게 이야기듣기로 하고 남은 너의 일정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길 기도해.
그리고 진혁아 !!
미국서 안승준목사님께서 비디오테이프를 보내주셨구나.
낮에 우체부아저씨가 전해주었는데
지난 여름 즐거웠던 그 모습들이 담겨있어 진현이는 몇 번씩 돌려서 보았단다.
긴 파마머리였던 작년 여름 자기의 모습이 새삼 보고싶어지고 영주언니랑 덕주,찬주 오빠랑 놀았던 기억이 새롭나 봐.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목사님 영어 이름을 보고 놀란거 있지?
왜냐구~~?
안 목사님도 바로 "LUKE S Ahn"이신거야...
너가 너무도 좋아하는 목사님 영어 이름이 너랑 똑같네...
Trip 다녀와서 목사님과 통화할때 누가선생님 이야기로 꽃피울 것 같구나.
목사님은 왜 누가라고 이름을 정하셨는지 한번 여쭈어도 보고 성경읽으면서 누가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도 많이 여쭙고 들어보렴.
그래...엄마는 이시간 네 곁에 못 있지만
네가 잘때도 너를 지키시는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에 엄마는 안심이 되고 감사가 넘친단다.
5시가 가까와 오는데 밖은 아직 캄캄한 밤이구나.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는 시간들이 되길 기도하며
이만 줄인다.
사랑해,혁아!
엄마를 오히려 챙길정도로 큰 든든한 엄마아들 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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