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는 예배드리고
개인 기도하고 남편과 함께 스트레칭하고 달리기만 하고 집에 오기에
하나님 외엔 따로 만날 사람이 없기에
종종 안경을 두고 나온 새벽도 별로 마음 쓰이지 않습니다.
종종 기도하다가 눈물,콧물 범벅이 되는 날도 있기에
안경을 두고 나와도 일부러 들어가서
찾아 오지는 않습니다.
안경을 안끼면 목사님도 희미하게 보이지만 말씀은 평소와 다름없이 너무도 잘 들리기에
하나님께서 주실 말씀을 사모하며 달려오는데
그저께는
6시에 드리는 예배 시간이 이미 막 지나기에 주차되자마자
달려 들어오는데
우리 교회와 앞 교회(그동안은 모슬렘들이 사용했는데 작년부터 이디오피아인지 선교단체서 건물을 사서 사용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구분이 되는 담장으로 만든 나무 울타리 턱에
성경책 한 권이 놓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이다보니 누군가 두고 그냥 갔나?싶어서
"어 여기 왠 성경책이"하면서 가까이 뛰어 갔습니다.
하하하, 그랬더니 그것은 성경책이 아니고 빨간 벽돌 하나가 그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저의 남편이 웃으면서
"우리 수남집사는 믿음이 하도 좋아서 벽돌도 성경책으로 보이나 봐.하하하"라면서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저도 같이 정말 그 새벽에 크게 웃으면서
남편의 해석이 저의 기분을 더욱 좋게 한 것이 너무 신났습니다.
그래서 예배드리러 들어 가는 발걸음도 더욱 가볍고 말씀도 정말 달콤하고 은혜 가득 받았습니다.
은혜의 안경을 끼면 모든 것이 정말 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느끼는 방향에서 보이고 느껴지나봅니다.
안경을 안낄 때
사람들도 아주 가까이 마주 서서 보기전에는 희미하게 보여서
그냥 예쁜 큰 모습만 보이고 세세한 얼굴의 점과 티는 보이지 않아
만나는 사람이 다 예뻐 보이는 유익도 있으니
때론 너무 다 보이는 안경을 안끼고 지내는 유익도 참 크다 싶습니다.
세상에 티가 없는 사람이 없고 흠이 없는 사람이 없는데
너무도 자기 눈에 맞는 밝은 안경을 끼고 있어서
자기 눈에 보이는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우를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에서
보통의 우리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참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는데
본인의 잣대로 판단해서 오해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흉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안경 도수 인데
자기 눈 도수에만 맞춘 모습으로
또 판단하고 사람들에게 섭섭해하고 또 혼자서 아파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보니
저의 가치관과 시각이 점점
저의 도수에서
하나님의 도수에 맞춰서 생각하는 훈련이 더해지게되고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섭섭해 하거나,혼자 아파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저가 자유해지고
저가 평화를 누리고
저가 행복해지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든 것이 다 그대로인데
단지 저가 달라진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생긴 것
이것 하나인데
'이것 하나가! '
모든 것을 또 더욱 아름답고 좋게 변화 시켜가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금은 주일 아침인데
주일엔 조금 늦잠을 자도 되는데 평소처럼 일찌감치 깨워주시고
더 잠자지 않아도 늘 채워주시는 힘과 기쁨과 감사로
새 날을 잘 맞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7남매 중 큰 오빠,큰언니와 저만 못참석하고
둘째언니(형부도 동창이라 함께),둘째오빠,셋째오빠와 막내 남동생은
어제 토요일에 시골 초등학교 총동창회에 다녀왔다고합니다.
이제 3년 뒤면 우리 기수가 체육대회를 총괄 담당해서 여는 해라고 하는데
저도 3년 뒤 이 때쯤엔 시골 초등학교 총 동창회에 참여해서
어릴 때 6년간 뛰 놀던 교정을 다시 찾아가고 싶어집니다.
저는 시골 초등학교 때 6년동안 부반장을 했거든요.
우리 때는 남자는 반장,여자는 부반장으로 아예 정해졌는 듯
6학년 땐 저가 표가 더 많았는데도 두번째 표인 남자가 반장,저가 부반장을 했습니다.
6학년 땐 전교 어린이 학생 회장도 남학생이
전교 어린이 부회장은 여학생이었는데 저가 전교 어린이 부회장이었습니다.
시골 친구들이 너무 순박하고 착해서 계속 저를 뽑아 줘서 또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자가 당연히 반장을 하는 것으로 해도
(특히 안동은 양반들 동네라서 여성들이 남성을 더 존중해 주었나봐요?)
저도 착하고(?), 아이들도 모두 착해서
선생님이 그렇게 하자셔도 또 다 잘 따르고 너무 즐겁게 학교 생활을 잘 했습니다.
시골이라 한 학년에 두 반만 있었는데(지금은 아마 한 반 밖에 없을 듯합니다.)
저의 모교가 그대로 잘 유지되고 졸업생들이 매 년 한 번씩 이렇게 총동창 체육대회로 모이니 너무 좋습니다.
시골 집에 모두 함께 다녀가니
친정 어머니께서 너무 좋으셔서
음성도 다른 날보다 더욱 힘차고 좋으셔서 엄마랑 통화하면서 저도 그 에너지를 받아서 더욱 힘이 넘치는
주일 아침입니다.
안동댐 근처에 동막골이라고 있는데 여기는 메운탕을 너무 맛있게 잘 해서 유명한데
저희 어머니께서 참 좋아하세요.
체육대회 마치고 막내가 어머니 모시고 가서 저녁을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면서
40살에 낳으셔서 막내아들 대학 졸업할 때 까지는 살아야된다시는 숙제를 안고 늘 마음 쓰시던 어머니께서
이제 88세시고 막내가 48살이 되어 그 막내가 낳은 두 손자까지 대학생이 되었으니
정말 너무도 감사합니다.
저희 뒷마당에도 노란 개나라기 활짝 피었습니다.지금 아침 7시 20분이 다 되었는데
노란 개나리 위로 내리 비췬
봄 햇살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그 긴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꽃을 피운 개나리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저희 집 봄 꽃으로 제일 먼저 인사하는 개나리가 참 사랑스러운 아침입니다.
호박이랑,상추랑,오이랑,수박까지 심어 두었는데 어제보니 벌써 싹이 올라 오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들보고 올해는 수박을 뒷마당에서 따먹자고 했는데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 엄마처럼
저도 생전 처음 씨앗을 뿌려보고 올라오는 새싹을 맞으니 너무도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작년까진 자란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 올해는 저가 씨를 뿌려 보았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면서
뒷마당 한켠에지만 이제 고향을 그리며 매일 흙을 만질 것이 너무도 좋습니다.
저에게 세상이 온통 사랑스럽고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은혜의 안경을 주시고
하나님 도수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게 훈련 시켜 주시는
주님 사람을 감사드리며
이것 하나!
예수님을 믿는 믿음!
이것으로 인해
매일매일 더욱 기뻐하며 감사하며
저의 삶을 살아가게 되니 너무 좋습니다.
예수님!
저가 닮아가고 싶은
저의 분명한 모델이 있으니
매일매일 푯대를 향할 수 있고
그 푯대를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으니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푯대를 가진 것이 바로 삶의 성공이라는 감사가 크게 이는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토론토 어머니학교 11기 봉자자 준비 기도 모임이 시작됩니다.
6월 14,15(토요일은 오전,오후),16일 3일간 수정교회에서 어머니 학교가 개설될 예정인데
아직 참여하시지 않았던 많은 어머니들께서 참여하시길 기도하며
어머니가 하나님 은혜안에 바로서야될 이유들이 너무 많기에
저도 여러 자매님들께 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이 한분으로 인해 새 역사가 시작되고
새론 변화가 일었듯이
한 사람!
우리 어머니들 역시 정말 참으로 중요한 분이기에
개개인이 더욱 은혜안에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인
어머니 학교에 참여하실 수 있길 권하며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일 예배 가운데 주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좋은 부모님과 형제들 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좋은 남편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사랑스럽고 착하고 온유한 네명의 자녀를 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특히나 저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양육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늘 보며 양육할 수 있는 지혜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오늘도 삶의 기쁨을 안고 새 날 맞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을
주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창세기 15장 6-7절 말씀)아멘."
2013년 4월 28일 주일 아침에, 예수님을 믿은 이것 하나로 인해 얻는 큰 감사들을 헤아리며 주신 큰 은혜로인해 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