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은숙아! 사모님으로 사역한다니 정말 감사하구나!

아이넷엄마 2002. 4. 19. 15:12
은숙아 ,정말 반갑고 감사하구나!

네 이름을 보면 너의 귀여운 덧니가 생각나.
너랑 같은 반이 아니어서 이야기는 별로 못나누었지만
여성스럽고 늘 맑게 웃던 모습이 기억난단다.
너도 나처럼 참 갸녀었었는데 지금 몸무게가
좀 늘었는지 궁금하구나.
나는 아이 넷 낳고도 하나님 은혜 가운데
결혼 전에 입던 옷도 그대로 입는 날씬이란다.
다들 돈 들여서도 살을 빼는데 나는 아이 출산하고
1달만 지나면 예전 몸으로 그대로 돌아 가니
어떤이는 살이 안 찌는 특이체질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이것도 늘 감사가 되더구나.
하지만 네째를 낳고는 뱃 살이 아직 조금은 덜 빠졌지만 옷입기는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경제적이란다.

사모님으로 사역하게 되어 감사하구나.
목사님을 기도로 내조하며 성도들을 섬기며 사랑하며
네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할 줄 믿으며 나도
작은 힘이나마 벧엘교회와 목사님과 너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게.
합심기도의 능력을 나도 늘 체험하고 있단다.

인순이와 지윤이 그리고 너 우리 중학교 동창중에는
내가 아는 사모님이 벌써 셋이구나.
우리가 미처 연락이 안된 그 어떤 친구도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인순이는 인천에서 양문교회 사모님이야.
인순이는 아들 하나 딸 둘을 낳았단다.
얼마전에도 통화가 되었으니까 아마 이 전화 번호
그대로일텐데 한번 전화 해 보렴.
전화 번호는 우리 중학교 동창 카페에 올려 놓을게.
그리고 지윤이는 대전에 살아.
지윤이도 이민와서 정말 오랫만에 한 번 통화를 했는데 딸 둘을 키우고 있더구나.

그리고 정순이는 이미 권사님이 되었고..
미란이 현옥이 모두 믿음 생활 잘 하고있잖아.
구천에 살던 김준희도 신앙 생활 잘 하나보구나?
이번에 정순이와 현옥이랑 은숙이네 교회 심방
온다니말이야.

정말 우리 주님 안에서 만나니 동창이어서 보다
뭔가 더 끈끈한 정과 사랑이 느껴지는구나.
함께 말을 많이 나누지 않아도 뭔가 통하는 그거
말이야.

감사하게도 미국 버지니아에 계시는 자매님,일본에
사는 자매님도 우리가 주님안에 한 형제이기에
얼굴도 모르지만 글 속에서 자연스런 만남을
갖을 수 있는 것만 봐도
예수님은 우리를 아름다운 끈으로 연결해 주시는 것
같구나.이 또한 감사한 일이야.

은숙아!
네게 답글로만 남기기에는 너무 길어지겠기에
이곳에 글을 올렸단다.

목사님의 사역가운데 능력 많으신 우리 주님의
도우심이 늘 함께 하고
벧엘교회도 수년내에 더욱 부흥하는 역사가 있길
기도할게.
너랑 통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사모님들 뵈니 여러모로 마음쓰시는게 많으시지만
모든 것을 기도하시면서 이기시는 것을 보았단다.
너 역시 기도할게 많을 줄 알아.
늘 주님 주시는 힘으로 매사에 승리해 나가길
기도할게.
이곳에서라도 자주 만나자구나.
동창카페에 들러서도 자주 소식전하렴.
현숙이가 이 일을 위해 많이 애써주어서 정말
고맙더구나.

오늘은 이만 안부로 대신하고 다음에 또 보자.
여호와샬롬!
2002년 4월19일 새벽2시15분에(너는 19일 오후3시15분)
토론토에서 수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