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표현

이산 가족의 아픔

아이넷엄마 2015. 10. 23. 21:59

삶과 표현 
이산 가족의 아픔    2015/10/23 21:44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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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엊저녁에 자러 올라가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라고 했습니다.

"여보!,왜요?,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저가 물었습니다.

"응,이산 가족들 이야기 들으니 그래"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선일보 인터넷 뉴스 머릿기사로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는 대략적인 것은 알아도
시험과 과제가 계속 이어져서  
상세하게 기사를 읽어 보질못했지만 남편이 하는 말의 의미를 금방 알 수가 있었습니다.

남편이랑 함께 정말 그 기사에 얽힌 이야기들을 하면서 함께 마음 아파하며 마음대로 만나고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게됩니다.

저희는 캐나다에 이민을 와서 살기에,한국의 가족들 상황을 실시간으로 잘 알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아도
몸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직접 잘 못보니 그리움이 늘 있습니다.
13시간 비행기 타면 언제든 갈 수 있고 1년에 한 두 번 정도 오갈 수 있는 상황이어도
늘 가족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그런데 서로 생사조차 알지 못하고 또 알더라도 만날 수 없는 곳이 바로
우리의 남과 북의 현실이란 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65년 만에 만나는 가족!
6.25전쟁 통에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보면서 눈물이 저절로 흘러 내립니다.
전쟁통에 신혼의 단꿈도 채 못 이룬채 헤어져서 80대 노부부가 되어 다시 만나시는 분,어머니 배 속에 있었던 아들도 환갑을 지나서야 아버지를 처음 만나 뵌 사연,.....
분단의 아픔이 얼마나 크고 슬픈 것인지 가슴 가까이 느끼며 전해져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곁에서 보는 이웃 입장에서도 이리 마음이 시리고 아픈데
직접 이 일을 당하신 가족 분들의 마음은 어떠하실지 그대로 느껴지고 짐작이됩니다.

수십년 만에 만나는 긴 시간만큼이나 생사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직접 만나는 길은 참으로 어렵고 긴 것 역시
너무 마음 아픈 현실입니다.
남북한이 합의해서 100명만 상봉 가족을 선정했다는 것도 안타깝고 500명의 후보를 추첨했는데
그 100안에 들지 못한
가족들의 안타까움과 아픔도 가까이 전해옵니다.
만나서 기쁨과 또 잠시 만난 그 이후의 그리움과 아픔은 또 어떠하실지? 정말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려옵니다.


기다리던 가족의 생사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또 어렵게 알게 되었을 때 이미 다른 세상에 가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는 가족들의 슬픈 마음이 또한 저의 슬픔이 되어 전해옵니다.
분단된 나라의 한 민족의 아픔이기에요.
떨어져 산 시간은 갈수록 더해지기에 보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을 점점 더 보기 쉽지 않아짐이 안타깝습니다.
연세가 점점 더 많아져가시니 살아 계실 날이 또 많지 않으신 분들이 많다는 현실 앞에서
남과 북의 관계자들 특히 북한의 김정은지도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고 이 아픔을 해결할 좋은 방법을
현실적으로 이뤄지게 내놓아 주길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스위스에서 공부도 한 지식인이고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기대가 그래도 젊은 북한의 리더에게
가질 수 있는 실낱같은 바람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근복적으로 해결할 방안들이 속히 속속히 나타나고 
통일은 당장 어렵더라도 살아 있는 가족끼리의 왕래라도 가능한 관계가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이 좋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도저히 믿겨지기 어려운 오늘 현실 앞에서
가슴이 먹먹하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정말 저도 실감이됩니다.

60여년의 헤어짐이 단 2박 3일 그것도 총 합한 만난 시간은 20시간도 안되는 이 아픔의 현장앞에서
정부와 그리고 우리 국민들 특히 또 해외에 나와 사는 많은 동포들 모두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야될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헤택이 있음도 감사합니다.
그 헤택으로 북한을 위해 진심으로 인도적인 차원으로 사랑과 섬김을 펼쳐오신
임현수목사님을 북한에선 지금 10개월째 억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북한을 자유롭게 오가던 많은 해외 동포들도 위축이 된 상황인 이 때에도
신실하시고 능력 많으신 하나님께
우리는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우리는 힘이 부족하고 지혜가 부족하지만
천지 만물을 만드시고 
우리를 하나님 형상대로 만들어 주신 
창조주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이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앞에
놀라운 기적들을 이뤄주시길 이 아침에 간절히 또 기도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리고 북한도 이산가족 문제 앞에선 이떤 이념도 개입하지 말고
가족 상봉의 문제 해결에 함께 힘을 모아 
살아 계시는 동안 자유롭게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이 소원을 시원히 이뤄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다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움!
기도!
기대!
기다림!
그 끝이 아름다운 노래 소리로 속히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울려 퍼지게 되길 소망하며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5,10,23,금요일 아침에,이산가족의 아픔을 통해,더 간절히 기도할 제목을 발견하며 속히 헤어진 가족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만남이 있어지길 기도합니다.

===이산가족 상봉 관련 기사가 모여 있어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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