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아주버님이 낫기를 원합니다,주님!

아이넷엄마 2015. 10. 21. 11:45

아주버님이 낫기를 원합니다.주님!    2005/05/13 05:27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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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이 낫기를 원합니다.주님!

 

2005년 5월 12일 목요일.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온 오후에

 

새벽 예배를 오랫만에 가서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했다.

아주버님께서 다시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기에 너무도 안타까왔다.

어머님과 통화하면서 상심마실 것을 부탁드리고 함께 기도하면서 힘을 얻자고 말씀을 드렸다.

아버님은 지난 번에 이어 다른 한 쪽 백내장 수술을 어제 잘 하셨는데 전과 다르게 마음이 무거우신 듯해 보이셨다.

정말 연세드신 부모님이 계신데 아주버님께 무슨 일이 계실까?싶은 안심을 하면서도

염려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간 암 수술 이후 지난 달에 다 나으셨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다고 좋아했는데

금방

다시 암이 나타났다니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너무 실망이 되어 형님과 아주버님이 목놓아 우셨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를 통해 들으니

나도 눈물이 났다.

 

남편은 어제 위와 장 검사를 받았다.

40이 넘어서  본 정기 검진이고 장도 양호하고 위도 양호하다했기에 안심이다.

 

병원에 한 번 다녀 올 때마다 우리가 내는 세금이 비싸다고 불평했던 것이

싹 들어 가게 된다고 남편이 말했다.

 나 역시 막내 낳고 돈 한 푼 안 내고 나올 때 그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주버님이 지금 캐나다 영주권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병원비를 걱정 안해도 되니 말이다.

재 수술을 하려면 1억이 든다고 하신다.

그동안 쓰신 돈도 많은데 암을 치료하려니 계속 돈이 많이 필요하기에

형님이 많이도 힘들어 하신다.

 

확실히 낫기만 한다면 돈이야 다시 벌면 되는 것이기에

형제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마음을 모으려고 애쓰고 있다.

동서들도 참 착해서 고맙다.

 

새벽에 아주버님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데 그저 눈물만 나왔다.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아실 하나님이시기에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마음 속으로 속삭이기만 해도 위로를 받을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의 생명!

정말 하나님이 주관하시기에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우리가 할 수있는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

아주버님 김동익 집사님이 낫기를 원합니다.

깨끗이 낫기를 원합니다.

주님!

 아직 할 일이 많고 연세 드신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 계십니다.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지난 달에 하나님은 최고의 의사 선생님이라고 자랑했었는데

어찌 그 사이 이런 일이 다시 생겼는지요?

주님께서 해결해 주세요.

형님과 두 조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를 불쌍히 여기사 다음 달 10일에 다시 검진을 하는 날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여호와라파!

치료의 주님이시여 능력으로 역사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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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모든 님들 이곳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보다 2살 위인 47세 이십니다.

아주버님은 아주 젊고 너무도 할 일들이 많은데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을 다시금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2인 아들과 중2학년인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간암을 수술했고 나았다는 소식으로 좋아했는데 다시 안 좋다는 소식을 어제 접했습니다.

제 아주버님이 나으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