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진백아! Mother's Day 선물로 엄마에게 가장 좋은 선물인 것 같구나. 네가 엊저녁에 고쳐 준 이 컴퓨터 말이야. 한 몇 달 동안 한 글을 바로 입력할 수가 없어서 MS 워드에서 옮겨 적느라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워서 글을 금방금방 잘 못 올리고 답 글 같은 짧은 글을 더구나 거의 쓰지를 못했는데 이렇게 바로 우리글이 입력이 되니 엄마가 신이 났구나. 아빠가 고쳐 보셨는데 안되셔서 그냥 미루어 두고 신 집사님 한 번 모셔와서 고쳐야겠다 하셨는데 엄마가 불편하다고 했더니 네가 뚝딱뚝딱 하더니 이렇게 쉽게 고쳐졌구나! 이제는 아빠 엄마가 못하는 것을 네가 쉽게 해결해 줄 정도로 많이 자란 것이 감사하구나. 더구나 형은 컴퓨터와 기계 조작을 엄마처럼 관심없어 하는데 너는 척척 쉽게 다루는 것을 보면 아빠의 기술을 닮은 것 같구나. 가전 제품을 사거나 집에 고장 난 기구들이 있으면 이제 아빠대신 "진백아!"하는 널 먼저 찾는 엄마를 보니 네 실력은 확실히 엄마한테 검증받은 거야 그지? 정말 몇 달 만에 내가 쓰고 싶은 자리에서 바로 글이 입력이 되니 엄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진백이가 준 어떤 선물보다 오늘 어머니 날 아침에 받은 엄마 선물로는 제일이다 싶어 고마운 마음에 네게 간단히 감사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한다. 그동안 네가 해결해준 많은 일 들 가운데 오늘 아침엔 새로운 또 다른 일 바로 우리 글을 엄마 맘대로 쓸 수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야. 진짜로 정말로 ....고맙다 진백아! 부엌 개수대가 지난 주에 막혔을때도 우리 백이가 빡빡 힘을 주어 잘 뚫어 놓아서 엄마가 부엌에 일할 때 물이 잘 내려가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네게 고마움을 느낀단다. 엄마가 매일 너를 찾아서 귀찮을 수도 있을텐데 넌 늘 즐겁게 엄마 호출을 마다않으니 엄마가 너무너무 고마워한단다.네게 늘 넌 어떤 일이든 해결해 줄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참 기특해. 그러다보니 실력이 쌓이고 성취감을 느끼고 그래서 다른 일들도 함께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구나. 넌 엄마의 해결사야. 진짜로 우리 진백이 똑똑하구나. 척척박사라고 엄마가 부를게. 엄마가 늘 똑똑박사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척척박사가 더 잘 어울리구나. 엄마가 네가 어릴 때 부터 항상 널 부를때 "진백 박사!"라고 즐겨 불렀더니 정말 말 그대로 네가 박사 님처럼 일을 쉽게 잘 해결하고 너도 그 호칭 좋아하고 엄마도 그렇게 부르길 좋아하고 할머니도 당신 손자를 늘 박사라고 불러서 듣기가 좋으신 듯 흐뭇해 하시잖니? 엄마가 널 진작부터 그렇게 잘 불렀다 싶구나. 이제 네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정말 엄마만이 아니고 모두가 좋아하는 박사가 되길 기도한다. 어서 준비해서 예배드리러 가자구나. 엊 저녁에 할아버지 할머니 주일 예배드리러 가시기 전에 너희 넷 돌아가면서 "아빠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흐뭇했단다. 외할머니께도 늘 너희들이 사랑스럽게 손주재롱을 떨어 주어서 고맙다. 진경이 씻겨야 되기에 이만 쓴다. 어버이 주일인데 너희들 덕분에 엄마도 아주 신나는 좋은 날이 될 것 같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