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
오랫만에 들렀더니 그 사이 모두가 바빴던가 보구나.
나도 그냥 지나가려다가 발자국이라도 남겨야겠다 싶어.
간단히 안부 전해.
토론토는 아직도 춥다는 느낌이 많아서 겨울 가디건을 항상 꺼내 놓고 있단다.
바람이 조금 불거나 날씨가 흐리면 아직도 추울 때가 종종 있단다.
우리 큰 아이가 이제 9월이면 한국의 고3과 같은 12학년이 되는구나.
둘째도 11학년이고 하니 공부할 분량들이 많아서 나도 같이 바빠지네,
너희들 중에도 고3인 자녀를 둔 사람들이 많겠구나.
아이들이 꿈을 크게 갖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로 아이들에게 힘을 많이 실어 주자구나.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키와 지혜가 사랑스럽게 자라가서
각 분야에 꼭 필요한 귀한 사람들로 성장하길 기도하게된다.
햇살이 눈부시는 싱그러운 5월 말이다.
아카시아 꽃과 쑥을 못 본지도 6년이 되었네.
이곳은 봄에 민들레가 지천에 가득해도 쑥은 정말 볼 수가 없구나.
애탕국에 쑥 떡도 먹고 싶고
아카시아 향기나는 들 길을 우리 가족 함께 가서 거닐고 싶기도하단다.
이곳 수목과 모든 환경들이 너무도 좋지만
가끔은 고향의 들녁이 정겹게 다가와 그리울 때가 많단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렴.
우리 딸이 치과에 가는 날이라 이만 쓴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