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모두 안녕!
영진이 장가 간다는 소식이 있어서 참 반갑구나.
운동회 사진도 있고 모두들 옛 모습 그대로 반갑게 잘 보았어.
나는 지난 주에 위 내시경을 생전 처음으로 해 보았단다.
마취를 안 하겠다고 말했더니
입 속에만 뭘 뿌려서 간단히 부분 마취를 해 주었어.
긴 호스를 입 속으로 넣을 때
큰 트림을 하듯이 큰 소리가 저절로 몇 번 나긴 했지만
그 불편은 쉽게 참을 수 있었단다.
"아이 넷도 낳은 엄만데 이런 것 정도야! "
싶은 마음이 생겨서 나는 참 용감해 질 때가 많단다.
마취하면 잠을 자게되고 병원에 한참 누웠다가 와야되는데
용감하게 잠자는 주사 안 맞고 했더니 5분도 안되어 다 끝내고
바로 집으로 올 수 있었단다.
결과도 아주 깨끗하고 양호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왔단다.
40이 넘으면 나와 가족을 위해서
한 번씩 정기 검전이 필요한 것 같구나.
너희들도 바쁜 중에라도 
안전을 위해 미리 건강을 잘 챙겨보길 권하면서
건강하게 살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안부를 전한다.
황사가 심하다고 하던데 건강 잘 챙기렴.
4월 27일 목요일 오후에 수남이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