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이 왔다. 엊저녁부터 흩날리기 시작했다. 밤새도록 잠도 자지 않고 계속 달려왔다.
일기 예배대로 오전 10시 종점에 멈췄다. 신기한 4월의 눈이다.
캐나다 이민 와서 종종 만나는 일이어서 처음만큼 놀라진 않는다
봄 눈은 참 고맙다. 성품이 참 따뜻하다.
그 덕분에 봄꽃들과 새싹들이 상처 입지 않고 잘 이겨 내었다.
연하게 올라오던 상추 싹들이 안쓰러웠다. 눈으로 가득 덮였기 때문이다.
차가운 눈이 아닌 따뜻한 이불이었나 보다
하나도 다치지 않고 방긋이 웃으며 기지개켜면서 더 싱싱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정말 감동되는 광경이었다.
이 연약한 싹도 이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 내었다 생각하니
코로나로 어려움 당한 우리들에게 큰 소망의 메시지 담아 주는 듯했다.
눈이 고맙다. 촉촉하게 꽃들과 싹들을 마사지해 주었다.
모두들 더욱 생기있게 밝게 어깨를 툭툭 털며 일어섰다.
너무도 감사하다.
눈이 그치고 바로 내 비친 햇살이 너무 고맙다.
코로나로 아직은 눈에 덮였던 싹 같은 우리들도
고난을 이겨낸 싹들처럼
더욱 힘차게 이 기간을 잘 통과하며
비치는 사랑 햇살 받으며
더욱 강건하게 피어나야겠다.
2021,4,21, 수요일,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 10시까지 내린 봄 눈에 쌓인 봄꽃과 싹들이 거뜬히 잘 이겨낼 수 있게 햇살 보내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코로나 상황 가운데의 어려움도 곧 이겨내고 일상을 회복할 사랑의 햇살 풍성히 공급하실 것을 믿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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