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갑자기 자기 이름을 들어 냅니다. 어제는 함박눈을 맞았습니다. 23일 월요일인 오늘은 24절기 중 20번째인 소설입니다.
캐나다와서 사니 음력 날짜를 잘 모르고 이런 절기를 잘 모르기 쉬워서 저는 년초에 꼭 음력 날짜가 나오는 달력을 챙깁니다. 캐나다에 나와 있는 한국 회사 달력엔 항상 음력도 잘 나와 있어서 보기가 좋아 감사합니다. 아버님을 비롯하셔서 오빠들 언니들은 음력으로 생신을 하시기에 음력 달력이 필요합니다.
어제 예배 드린 후 버팔로서 6시 50분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4시간 정도 더 가야되는 아들을 위해 찬양대 연습 조금 하고 중간에 미리 나간다고 지휘자님께 말씀드리고 2시 30분에 교회를 나왔습니다. 남편은 다른 볼 일도 있어서 찬양대 연습을 끝까지 마치라고하고 저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나올 때 아예 차도 따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넉넉하게 시간 여유를 가지고 나왔는데도 CN타워 근처에서 너무도 많이 막혔습니다. 미시사가로드를 지날 때까지 막혔는데 그 이후는 그래도 잘 뚫렸고 국경에서도 수월하게 잘 통과했습니다.
미시사가를 지나서 옥빌 근처에 왔더니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송이가 얼마나 크고 탐스럽게 내리는지요. 아들이 엄마가 돌아 오실 때 피곤하면 안되신다고 자기가 운전을 하면서 눈을 좀 붙이라고 했습니다. 주일이라 다른 날보다 2시간 더 자서 힘이 더 넘친다면서 눈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하고 아들이랑 이야기도하고 찬양도 하면서 가는데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은혜를 나누면서 찬양을 부르는데 너무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일에 눈이 온다는 일기 예보는 있었지만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이 올 날씨가 아니었는데 절기는 정말 속일 수 없는지 겨울을 맞이하는 소설답게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가족 카톡방에 눈이 온다고 했더니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 30분 정도 내리던 눈이 또 어느사이 깨끗이 그쳤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눈이 반갑고 좋으면서도 ,그 후의 안전과 길 상황을 생각하니 바로 그쳐 준 것이 그지없이 감사했습니다.
아들을 1시간 이상 여유있게 버팔로 버스 터미널에 내려주고 바로 집을 향해 국경을 넘었습니다. 아들이 하도 밝을 때 바로 떠나시라고 해서 정말 그렇게 했는데 아이들이 이젠 아빠,엄마를 더 많이 챙길 정도로 자란 것이 참 감사합니다.
미국서 캐나다 들어 올 땐 국경에서 돈을 받는데 ,캐나다 달러로는 4불,미국 달러로는 3불을 내고 즐겁게 찬양하면서 막하지 않는 길이라 2시간 조금 더 걸려서 집에 잘 도착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다른 구간은 전혀 괜찮았는데 갈 때 눈이 왔던 딱 그 구간에 들어서니 여전히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버팔로까지 갔다 오는 그 몇시간 사이 꽤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오고 가는 왕복 5시간 정도 거리였는데 그 구간 사이에도 눈이 오는 지역과 오지 않는 지역이 있음이 새삼 신기했습니다.
같은 세상을 비슷한 지역에서 살아도 사람들 생각과 느낌이 다 다를 수 있음을 새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가까운 지역 간에도 다른 날씨를 직접 봐 보면서 우리가 각자 삶에서 느끼는 기분과 환경이 다름이 잘 이해되고,다른 사람들의 기분과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하고 포용해야될 이유도 더 잘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혼자 운전하면서 버팔로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감사했습니다. 2시간 그 구간에서 눈이 오는 지역과 또 오지 않는 지역을 오가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본 경험과 생각으로 이야기하기에 단지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님을 인정할 수 있는 좋은 레슨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분명 저것이라고 말 할 수 있고 그 사람에겐 그렇게 보여진 것이 현실이었다는 것을 또 더 넓게 볼 수 있는 시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순간마다 어찌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살아 숨쉬는 이 자체가 기적임을 새삼 고백하며 절기가 되어 내리는 눈이기에 반갑게 맞으며 눈이 내릴 때 여전히 소녀처럼 "우와~~~,눈이다."라며 환호성치며 반가워 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눈과도 친하게 즐겁게 잘 지내며 이번 겨울도 거뜬히 잘 가꾸어 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벌써 첫눈은 왔었지만 눈다운 이번 겨울 눈은 어제 처음 왔기에 오늘 맞는 절기인 소설이 자기의 역할을 또 제대로 하고 있음이 반갑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기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잘 해내고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을 또 잘 이뤄가게되면 더욱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어질 것입니다.
잠시지만 첫 눈다운 눈을 맞으며 운전하면서 24절기 중 소설을 올해도 또 건강하게 맞음을 감사합니다. 매일이 정말 축복이고 감사이고 은혜이며 너무도 큰 선물임을 감사합니다.
2015,11,23,월요일 아침에,이번 겨울도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눈과도 또 친하게 잘 지내는 겨울되길 기도하며 소녀마냥 눈 오는 풍경을 즐기며 행복해 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24절기를 잘 정리해 둔 것이 있어서 옮겨 왔습니다.정리해 두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 계 절 | 절 기 | 특 징 | 음 력 | 봄
春 | 입춘(立春) 우수(雨水) | 봄의 문턱 봄비가 내림 | 정월 | 경칩(驚蟄) 춘분(春分)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낮이 길어지기 시작함 | 이월 | 청명(淸明) 곡우(穀雨) | 봄 농사의 준비 농삿비가 내림 | 삼월 | 여름
夏 | 입하(立夏) 소만(小滿) | 여름의 문턱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 사월 | 망종(芒種) 하지(夏至) | 씨뿌리기 낮이 연중 가장 긺 | 오월 | 소서(小署) 대서(大暑) | 여름 더위 한 차례 여름 큰 더위 | 유월 | 가을
秋 | 입추(立秋) 처서(處暑) | 가을의 문턱 더위가 가샘 | 칠월 | 백로(白露) 추분(秋分) | 맑은 이슬이 내림 밤이 길어지기 시작함 | 팔월 | 한로(寒露) 상강(霜降) |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함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 | 구월 | 겨울
冬 | 입동(立冬) 소설(小雪) | 겨울의 문턱 겨울 강설한 차례 | 시월 | 대설(大雪) 동지(冬至) | 겨울 큰 눈이 옴 밤이 연중 가장 긺 | 동지 | 소한(小寒) 대한(大寒) | 겨울 추위 한 차례 겨울 큰 추위 | 섣달 |
인간이 역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 이다. 특히 농경사회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즉 농사를 짓기 위하여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 하늘에서 태양이 1년을 통하여 지나가는 경로를 황도(the Ecliptic)라고 부른다. 이것은 지구의 공전운동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하루에 1도(°)씩 천구 상에서 이동하여 생기는 궤도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지구가 공간상에서 움직이는 길이 황도이다. | 음력은 달의 운동에 근거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달의 변화는 잘 나타내 주지만 태양의 움직임은 잘 나타내 주지 않는다. 계절의 변화는 태양의 운동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음력 날짜와 계절의 변화는 잘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음력에서는 계절의 변화, 즉 태양의 운동을 표시하여 주는 24절기(또는 24기)를 도입하여 같이 사용한다. 따라서 음력은 태양의 움직임을 24절기로 표시하여 주기 때문에 태음태양력(우리가 흔히 음력이라 말하는 것은 원래 '태음태양력 太陰太陽曆'의 준말이다 여기서 '陰'은 '달'을 뜻하고 '陽'은 태양을 뜻한다)이라고 한다. 즉 달(태음)과 태양의 운동을 모두 고려하여 주는 역법이란 뜻이다.
24절기는 태양의 운동에 근거한 것으로 춘분점(春分點,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적도를 통과하는 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15˚ 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하였을 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천구상에서 태양의 위치가 황도가 0˚ 일 때 춘분, 15˚ 일 때 청명, ....., 300˚ 일 때 대한으로 한다. (24 × 15 = 360)
이들 24절기가 계절의 특성을 말해주지만 우리 나라의 기후가 정확하게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 24절기의 이름은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상상태에 맞춰 붙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날과 같이 생태계가 엄청나게 달라진 상황에서는 더욱이 들어맞기 어렵다.
절기는 이처럼 음력을 쓰는 농경사회에서 필요에 따라 양력과 관계없이 만들었지만, 태양의 운동을 바탕으로 한 탓에 결과적으로 양력의 날짜와 일치하게 된다. 실제로 달력을 놓고보면 24절기는 양력으로 매월 4∼8일사이와 19∼23일사이에 온다. 절기와 절기 사이는 대부분 15일이며, 경우에 따라 14일이나 16일이 되기도 한다. 이는 지구의 공전 궤도가 타원형이어서 태양을 15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절기를 쟀을까? '농경사회에서는 태양, 별의 움직임을 재는 천문학이 아주 중요해 조선시대에는 혼천의, 간의 등으로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했고 이를 증보문헌비고나 칠정산내ㆍ외편에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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