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JOY

1,시작

아이넷엄마 2014. 1. 3. 01:23


나는  영어를 거의 못했다.
이민 오기 전  윤선생 영어를 3달 한 것이 전부였다.
학교 첫 날은 낯설고 어색했지만 너무 재미 있었다.
금발 머리 제인 선생님과 캐나다 친구들이 모두 친절했기 때문이다.

학교 가기 전에 아빠,엄마가  영어 이름을 지어 주셨다.
한국 이름이 기쁨이니까 그 뜻 그대로인 Joy가 너무 좋겠다셨다.
한국에서는 기쁨이
캐나다에서는 죠이가 되었다.

"기쁨아!,너를 통해 캐나다 사람들도 예수님 안에서의 진정한 기쁨을 알아 가면 좋겠구나."
아빠와 엄마는 영어 이름을 죠이라고 지어 주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네,엄마!,죠이라는 이름 너무 좋아요."
 

엄마는 내 영어 이름 JOY가 너무 좋다셨다.
나도 엄마 설명을 들으니 더욱 내 영어 이름이 좋아졌다. 
그 이유는
J는 Jesus 즉 예수님을 타나내는 것이며 내 인생에서 제일 우선이 되어야된다셨다.
O는 Others 즉 이웃들을 뜻하기에 내 평생 삶 가운데 예수님 다음으로 이웃을 생각하고 돕는
사람이 되어야 됨을 말씀해 주셨다. 

"엄마,그럼 Y는 뭐에요?"

"응,Y는 바로 너를 말해,YOU,바로 당신이라는 거야."

"이야,진짜 내 이름 너무 좋은 뜻이 담겼네요."

"그래 기쁨아!,우리 기쁨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말 예수님을 알아 가게 될거야.너를 축복한다."

"감사해요,엄마!"

"그래,우리 기쁨이가 학교 첫날을 잘 다녀와서 너무 감사해."

"네,엄마!,말은 잘 못 알아 들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그럼 됐다.재미있으면 됐어."

"빨리 내일이 되면 좋겠어요.선생님과 친구들이 다 저한테 잘 해 주었어요."

"그래,참 감사하구나.우리 기쁨이가 복이 많아서 그래."

엄마는 JOY의 이름 가운데 의미를 새삼 말씀해 주셨다.
그 순서가 바뀌지 않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셨다.
아직 5학년 밖에 안 된 나지만 충분히 엄마의 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엄마는 세상에서는 1인칭이 '나'이지만
우리 크리스챤들은
1인칭이 항상 '하나님!'이어야된다고 강조하셨다.
2인칭은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며
3인칭이 바로 나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해 주셨다.
그래야 기쁨이라는 내 이름답게 진정한 JOY를 얻게 된다고 하셨다.
나는 엄마가 좋다.
엄마의 그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항상 하나님을 제일로 생각하며 살아 오신다.
그래서 우리 아빠도 
하나님 다음으로 우리 엄마를 제일제일 사랑하고 언제나 좋아하시는 것 같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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