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새로운 시작 (2002.5.16.목 ,캐나다생활 807일째//진경이 151일째)

아이넷엄마 2002. 7. 8. 10:54
할렐루야!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심으로 저희 가정이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건물을 판 Mr Ahn의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속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남편이 모든 것을 은혜로 잘 감당하고
저희가 일을 잘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람에 대해 속상해 할때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있더라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해주자"라는 남편 말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실수할뻔한 제 입술을 잘 조절할 수 있었이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손해가 된 부분이 혹시 있더라도 주님이 다 갚아주실 줄 믿으며 이제 저희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음을 감사드립니다.

작은 가게지만 내 비지니스라는 것이 어찌나 감사한지모르겠습니다.
이집사님댁 모든 가족과 오목사님댁 가족분들이
오늘 Open 해서 분주한 저희를 일일이 다 챙겨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분들의 수고를 주님께서 다 갚아주시길 또한 기도드립니다.

목요성경공부에 우리가족은 가게 오픈으로 바쁜 남편과 수학여행간 진혁이가 빠진 식구만 참여했고 미리 말씀 드렸었기에 공부
끝나고 곧바로 가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내일 새벽에 부흥집회 인도하시러 미국으로 가셔야되기에 죄송했지만 목사님께서 바쁘신 중에도 오셔서 예배를 드려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를 불렀습니다.
시댁 증조할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셨다기에 우리 가족 모임만 있으면 부르는 찬송이었는데
목사님께서 28장을 부르자고 하시는데 뭔가 모르는 뭉클함이 전해져 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찬송을 목사님이 정확하게 꼽아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한국에 계시는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느낌이 드는건 바로 이 찬송때문이었습니다.

창세기 13장 14절-18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브람이 조카 롯에게 더 좋은 땅을 주고 자기는
척박한 땅을 택했지만 주님이 축복하실때 그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냈기에
가게를 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겠지만 이 가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계심을 알기에
우리가정도 이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축복된 땅으로 만들어 갈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여호와를 위해 단을 쌓았던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이곳에서 항상 주님의 단을 쌓아가는 가정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주님!
너무도 감사해요.
진정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구하는 저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복된 자리가 될 줄 믿으며
또 이곳에서 지경을 넓혀가며 주님의 나라 확장에 귀히 쓰임 받는 저희 가정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주님!
앞으로의 모든 것들도 예비하시고 인도하실 여호와이레의 주님!

주님을 찬송합니다.
할렐루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