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살려주세요.911 (2002.5.8.수.캐나다 이민 799일째)
아이넷엄마
2002. 5. 10. 23:19
할렐루야!
수요 저녁예배에 은혜가 컸습니다.
고린도전서 강해가 계속되는데
고전 16장 13-15절 말씀이었습니다.
진경이가 코~~잠을 마침 자서 제가 늘 앉던 앞자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진혁이 진백이가 유모차 옆 뒤에서 대신 예배를 드렸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스데바나의 삶을 통해서 성도를 서로 섬기는 것과
말없이 섬기는 자들을 알아주고 예우해야됨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스데바나와,브드나도와 아가이고처럼 성도의 부족을 채워주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배우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들이 와서 기쁨이 있은 것처럼
그들로인해 모든 사람들이 시원함을 얻고
편하게 된 것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으며 큰 은혜를 받고
집에 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씻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웨엥~~엥~~~~~~~~~~~~~~~~~~~~~~~~~~~~~
싸이렌이 울렸습니다.
이곳은 매 달 Fire Alarm 체크를 하는데 기능이 너무 좋아서 생선을 굽다가도 연기가 차면 울려서
창문을 열고 난리 법석을 하는데 이 경우는 우리 집에만 경보가 울리지만
오늘은 아파트 전체에 싸이렌이 계속 울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밖을 내다보니
2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소방차가 현관에 와 있고
계속 소방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전에도 아파트 전체에 이런 싸이렌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별 일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우리도 대피하자"라며 아이들에게 옷을 다시 입도록 하고 저는 아가 기저귀 가방과 지갑을 챙겼습니다.
평소에 옷을 입으려면 미적미적되던 딸아이가 어찌나
신속하게 옷을 찿아 입는지 아이도 긴급 사태임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밖에 추우니까 모두 두꺼운 외투를 입고 가자..."라며 아이들을 챙겼습니다.
큰 아들은 막내를 부리나케 챙겨서 먼저 대피한다며 신속하게 밖으로 나갔고
남편은 딸아이를 안고
저는 문을 걸고 작은 아들과 함께 대피를 했습니다.
우리집이 9층인데 계단으로 7층 정도 왔을때
정말 매케한 냄새가 나기에
'우와~~정말 불이 났다 보다 '라고 생각하고 더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별 일이 아니길 간절이 기도하면서요...
1층에 오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 있고 밖으로 나와 앞에 있는 아파트 로비 쪽으로 옮겨서 지켜 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밤 10시경이었기에 밖에서 보니 어느 집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이는 "7층이다",어떤이는 "4층이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4층 에레베이터 앞 집 정도에 연기가 찬 것처럼 보였습니다.
남편 핸드폰으로 아직 보이지 않는 한국 분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목사님댁,김집사님댁,희승이네에게 문제가 생긴 것같으니 밑으로 나오시라고 연락을 했고
앨렌이네는 벌써 대피했는지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기에 일단 집에는 없는 거라 생각되어 안심이 되었답니다.
연기가 가득찬 걸로 보이던 4층은 시간이 가도 계속 그 상태였는데
자세히 보니 짙은 색 커튼이어서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것 같았던것이었습니다.
10시 40분이 지날때까지 원인을 알지 못했기에 밖에서 기다렸고 소방 아저씨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Gas 냄새가 나는데 어느 집에서 인지를 확실히 모르겠다는 이야기였지요.
우리 아파트는 Gas를 쓰지 않고 모두 전기로 하는 거라 일단 안심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Gas를 누가 터뜨렸는지를 체크 하는듯 했습니다.
나는 아가를 업어서 다른 아파트 로비에서 기다렸기에
만나지는 못했는데
오목사님댁은 사태가 심각하지 않음을 파악하셨는지 용감하게 댁으로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고 어떤이는 7층에 개스냄새가 심하다는 소리까지 있자 우리와 함께 있던 오목사님 큰아들 석찬이는 남편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하고선 "아빠,엄마 빨리 나와~~~"하면서 엉엉 우는 것이었어요.
무슨 사고가 나면 아빠,엄마는 어떻하나 싶었던가봅니다.
불이 전혀 난 것이 아님을 알게되자 안심이 되어 한 가정씩 안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큰아들이 하도 확실히 안 이후에 들어가자고 해서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11시가 넘어 소방관들이 아무 문제가 없고 단지 어떤 사람이 방어용 개스탄을 터뜨려서 냄새가 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주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올라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이웃들과 이야기하면서 들어왔답니다.
아이들이 형제간에 서로 챙기고 아끼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큰아이의 그 동작빠른 막내챙기기에 난 눈물이 날 정도였답니다.
다행한 일로 끝났지만 우리가족과 이웃간의 사랑을 서로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우연이란 없다고 한상원목사님 칼럼에서도 보았는데
정말 오늘 이 일도 저희에게 주실 메세지를 알게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믿으며 감사드립니다.
집에 들어와서
오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사모님 정말 용감하시데요,그 상황에 어떻게 들어오실생각을 하셨어요?"라는 말에
"밖이 너무 추워서요"라고 말씀하셔서 한바탕 함께 웃었습니다.
우리가 이민 올때 여러모로 도와주시고 우리교회에서 부목사님으로 귀한 사역을 하셨고
같은 아파트에서 늘 함께 있어서 좋았는데 목사님 공부를 위해 벤쿠버로 곧 떠나시게 됨이 참 아쉽습니다.
2분도 안되어 신속하게 와서 사태수습을 해주는
믿음직한 911 소방관 아저씨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묻는 말에 친절하게 설명을 아끼지 않던 그 아저씨들을 생각하며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
너무도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잠을 잘때도 지켜주시는 주님!
무엇보다 저희의 안전을 책임져 주시는 주님을 알기에
정말 편히 잘 수가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수요 저녁예배에 은혜가 컸습니다.
고린도전서 강해가 계속되는데
고전 16장 13-15절 말씀이었습니다.
진경이가 코~~잠을 마침 자서 제가 늘 앉던 앞자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진혁이 진백이가 유모차 옆 뒤에서 대신 예배를 드렸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스데바나의 삶을 통해서 성도를 서로 섬기는 것과
말없이 섬기는 자들을 알아주고 예우해야됨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스데바나와,브드나도와 아가이고처럼 성도의 부족을 채워주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배우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들이 와서 기쁨이 있은 것처럼
그들로인해 모든 사람들이 시원함을 얻고
편하게 된 것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으며 큰 은혜를 받고
집에 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씻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웨엥~~엥~~~~~~~~~~~~~~~~~~~~~~~~~~~~~
싸이렌이 울렸습니다.
이곳은 매 달 Fire Alarm 체크를 하는데 기능이 너무 좋아서 생선을 굽다가도 연기가 차면 울려서
창문을 열고 난리 법석을 하는데 이 경우는 우리 집에만 경보가 울리지만
오늘은 아파트 전체에 싸이렌이 계속 울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밖을 내다보니
2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소방차가 현관에 와 있고
계속 소방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전에도 아파트 전체에 이런 싸이렌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별 일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우리도 대피하자"라며 아이들에게 옷을 다시 입도록 하고 저는 아가 기저귀 가방과 지갑을 챙겼습니다.
평소에 옷을 입으려면 미적미적되던 딸아이가 어찌나
신속하게 옷을 찿아 입는지 아이도 긴급 사태임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밖에 추우니까 모두 두꺼운 외투를 입고 가자..."라며 아이들을 챙겼습니다.
큰 아들은 막내를 부리나케 챙겨서 먼저 대피한다며 신속하게 밖으로 나갔고
남편은 딸아이를 안고
저는 문을 걸고 작은 아들과 함께 대피를 했습니다.
우리집이 9층인데 계단으로 7층 정도 왔을때
정말 매케한 냄새가 나기에
'우와~~정말 불이 났다 보다 '라고 생각하고 더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별 일이 아니길 간절이 기도하면서요...
1층에 오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 있고 밖으로 나와 앞에 있는 아파트 로비 쪽으로 옮겨서 지켜 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밤 10시경이었기에 밖에서 보니 어느 집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이는 "7층이다",어떤이는 "4층이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4층 에레베이터 앞 집 정도에 연기가 찬 것처럼 보였습니다.
남편 핸드폰으로 아직 보이지 않는 한국 분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목사님댁,김집사님댁,희승이네에게 문제가 생긴 것같으니 밑으로 나오시라고 연락을 했고
앨렌이네는 벌써 대피했는지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기에 일단 집에는 없는 거라 생각되어 안심이 되었답니다.
연기가 가득찬 걸로 보이던 4층은 시간이 가도 계속 그 상태였는데
자세히 보니 짙은 색 커튼이어서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것 같았던것이었습니다.
10시 40분이 지날때까지 원인을 알지 못했기에 밖에서 기다렸고 소방 아저씨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Gas 냄새가 나는데 어느 집에서 인지를 확실히 모르겠다는 이야기였지요.
우리 아파트는 Gas를 쓰지 않고 모두 전기로 하는 거라 일단 안심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Gas를 누가 터뜨렸는지를 체크 하는듯 했습니다.
나는 아가를 업어서 다른 아파트 로비에서 기다렸기에
만나지는 못했는데
오목사님댁은 사태가 심각하지 않음을 파악하셨는지 용감하게 댁으로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고 어떤이는 7층에 개스냄새가 심하다는 소리까지 있자 우리와 함께 있던 오목사님 큰아들 석찬이는 남편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하고선 "아빠,엄마 빨리 나와~~~"하면서 엉엉 우는 것이었어요.
무슨 사고가 나면 아빠,엄마는 어떻하나 싶었던가봅니다.
불이 전혀 난 것이 아님을 알게되자 안심이 되어 한 가정씩 안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큰아들이 하도 확실히 안 이후에 들어가자고 해서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11시가 넘어 소방관들이 아무 문제가 없고 단지 어떤 사람이 방어용 개스탄을 터뜨려서 냄새가 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주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올라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이웃들과 이야기하면서 들어왔답니다.
아이들이 형제간에 서로 챙기고 아끼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큰아이의 그 동작빠른 막내챙기기에 난 눈물이 날 정도였답니다.
다행한 일로 끝났지만 우리가족과 이웃간의 사랑을 서로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우연이란 없다고 한상원목사님 칼럼에서도 보았는데
정말 오늘 이 일도 저희에게 주실 메세지를 알게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믿으며 감사드립니다.
집에 들어와서
오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사모님 정말 용감하시데요,그 상황에 어떻게 들어오실생각을 하셨어요?"라는 말에
"밖이 너무 추워서요"라고 말씀하셔서 한바탕 함께 웃었습니다.
우리가 이민 올때 여러모로 도와주시고 우리교회에서 부목사님으로 귀한 사역을 하셨고
같은 아파트에서 늘 함께 있어서 좋았는데 목사님 공부를 위해 벤쿠버로 곧 떠나시게 됨이 참 아쉽습니다.
2분도 안되어 신속하게 와서 사태수습을 해주는
믿음직한 911 소방관 아저씨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묻는 말에 친절하게 설명을 아끼지 않던 그 아저씨들을 생각하며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
너무도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잠을 잘때도 지켜주시는 주님!
무엇보다 저희의 안전을 책임져 주시는 주님을 알기에
정말 편히 잘 수가 있음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