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민 일기

푸르고 건강한 5월 한 달되게 하옵소서.

아이넷엄마 2002. 5. 3. 22:32
할렐루야!

주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이 푸른 5월을 닮게 하소서.
캐나다에서는 봄을 잔듸에서 부터 느끼고 잔듸의 짙푸름이 더해 감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읽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때쯤이면 주변에 '쑥'내음이 가득할텐데
신기하게도 캐나다에는 쑥을 볼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온 천지에 봄과 함께 오던 그 쑥이 그리워집니다.
새순의 쑥으로 끓여 먹던 애탕국과 쑥을 넣어 만든 각양 떡들이 또한 먹고 싶기도 합니다.

이곳에 사는 2년동안 쑥을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오래 산 분들 이야기도 쑥은 없다고 하는군요.
한국에 다음에 가면 쑥 뿌리를 좀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민들레 천국입니다.
봄이면 온 잔듸위에 돋아나는 민들레로 인해 한국서는 못본 새로운 풍경을 봅니다.

이곳에 사는 한국 분들이 민들레로 김치도 담고 나물도 해 먹기에 저도 나물로 무쳐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쌉살하니 입 맛을 돋구더군요.

오늘 보니 그 민들레가 새롭게 돋아나고 있습니다.
5월이 왔다는 노래를 부르면서요.
올해도 민들레 나물을 맛있게 마련해 보고싶어집니다.
쑥과 비교되는 이곳의 민들레!
정말 지천에 민들레가 가득한 것을 보면서 새로운 환경임을 느끼곤 합니다.

주택에 사시는 분은 잘 가꾸어 놓은 잔듸에 민들레가 돋는 것이 큰 고민거리랍니다.
뽑아내고 관리하는데 많이 신경이 쓰이게 되기때문이지요.
이제 곧 민들레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제주도의 유체꽃을 보는 정도로 노란 꽃밭이 되기도합니다.

푸른 5월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한 달도 더욱 건강하며 주님 은혜가 넘치는
복된 한 달이 될 수있길 바라며
공무원 파업도 속이 주중에라도 끝나길 간절히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