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아침에 약간 심각한
얼굴로 부엌에서 요리하는 엄마 곁에 다가 왔습니다.
아들-"엄마~~!"
엄마-"응~?,경아!
왜~?"
아들_(손으로 코 밑 부분을
가르키면서)"여기,털이 나요."
엄마-"그래?(엄마가 가까이
가서 보면서),아~~,우리 아들 아가 때부터 거기 보송보송 귀여운 털이 원래 있었어."
아들-(그래도 오른 손으로 그
부분을 짚고 있다.)
엄마-"(다시 가서 자세히 한
번 더 보면서) 그렇구나,우리 아들 코 밑 털도 같이 크려고하네."
아들-"네,엄마!,그런가봐요."
엄마-"그래 ,경아!,이제 키도
많이 크니까 모든 것이 함께 자라는 거야, 축하해,
그리고 고추에
털이 나면 엄마한테 꼭 말해,엄마가 파티를 열어 줄거야."
아들-"하하하 ,엄마 저
형아들한테 다 들었어요."
엄마-"뭘?"
아들-"엄마가 파티 같은 것
전혀 안해 주셨다고요."
엄마-"응~형이
그랬구나!(웃으며 엄마가 잠시 생각하다가),
맞아,경아!,그거 왜
그런지 아니?,형아가 고추에 털 났다는 이야기를
아직도 엄마한테 직접
말 안해 줬거든"
엄마와
아들-"하하하하....."
엄마와 아들은 유쾌하게 한바탕
즐거운 웃음 꽃을 피웠습니다.
2001년 12월
생일이라서
우리나라 나이로는 벌써
13살이고
생일이 아직 안지나서
캐나다 나이로는 아직 11살인
저희 막내 아들이
태중에 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사랑스런 소년기의 성장을
통해
엄마랑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며
행복한 대화를 할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합니다.
아침에 막내 아들과 함께
밥차리다가 한 즐거운 대화 속에
엄마의 행복 지수가 오늘도 쑥쑥
올라감을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얻는
엄마의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인가봅니다.
오늘도 모두모두 기쁨과 감사
가득하신
행복한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아침에,막내와 함께 나눈 대화 가운데 아이들을 잘 성장하게 인도하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며
감사드립니다.